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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제목: 모범택시 시즌3 — 무지개 운수가 생긴 이유를 알게 됐다

by goodluck12 2025. 11. 28.

시즌3도 생방송으로 다 봤어요.

매주 기다리면서 본 드라마라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더 선명하게 남아 있어요. 시즌1, 2랑 결이 좀 달랐어요. 이번엔 단순히 나쁜 놈 때려잡는 것 이상의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드라마 : 모범택시 시즌3 방영 : 2025.11.21 ~ 2026.01.10 (SBS 금토드라마 / 총 16부작) OTT : 넷플릭스, 웨이브 장르 : 액션 / 범죄 / 사회고발

모범택시 3 참고 이미지

모범택시 시즌3, 어떤 드라마인가

시즌3는 시리즈의 뿌리를 보여주는 시즌이에요.

무지개 운수가 왜 생겼는지, 이 사람들이 왜 이 일을 하는지. 시즌1부터 봐왔다면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들이 이번 시즌에서 훨씬 선명하게 드러나요. 그냥 복수 대행 조직인 줄 알았는데, 그 시작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구나 싶은 순간이 오거든요. 시즌3가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묵직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그거예요.

에피소드마다 다루는 비리도 더 깊어졌어요. 배구 승부조작, 군대 비리, 엔터 비리, 차 사기까지. 점점 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보면서 자꾸 드라마 밖이 생각나요.

 

1화 — 무지개 운수가 왜 생겼는지 알게 됐다

1화부터 달랐어요.

배구 관련 사건이 풀어지면서 무지개 운수가 생기게 된 배경이 나와요. 시즌1부터 봐온 사람이라면 이 장면이 더 크게 느껴질 거예요. 그냥 복수 대행 조직인 줄 알았는데 그 시작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구나 싶은 거죠.

승부 조작, 살인 은폐, 욕심과 탐욕이 불러온 이기심. 같은 팀을 돈으로만 여기는 사람들. 1화에서 이걸 다 보여주는데 분노가 쌓이는 속도가 빨랐어요. 이 사람들 나중에 어떻게 당하나 보고 싶어서 바로 다음 화 눌렀어요.

무지개 운수의 시작을 알게 된 뒤 시즌1, 2를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그때 그 장면들이 다르게 보이는 거예요. 이 사람들이 그냥 정의감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각자 깊은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었다는 게, 3시즌 걸쳐서 쌓인 감정이 1화 한 장면에서 한꺼번에 올라오는 느낌이었어요.

 

군대 비리, 엔터 비리 — 알 수 없어서 더 무서운 것들

이번 시즌에서 군대 비리 에피소드가 나와요.

군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한 사유를 누군가 감추고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게 현실이잖아요. 그 답답함이 드라마에서 그대로 느껴졌어요. 진실을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는 구조. 그게 제일 무서운 거예요.

이 에피소드가 유독 오래 남는 건, 피해자 가족의 감정이 너무 현실적으로 그려졌기 때문이에요. 뭔가 이상한 건 알겠는데 아무도 말해주지 않고, 증거를 찾으려 해도 벽이 막혀있는 그 상황. 드라마라서 무지개 운수가 나타나줬지만, 현실에서 그 벽 앞에서 혼자 서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이 내내 따라왔어요.

엔터 에피소드도 오래 남아요. 누구나 가수를 꿈꾸지만 엔터에서 꿈을 짓밟히면 정말 살고자 하는 생각이 안 들겠구나 싶었어요. 20살이 지나면 어른이라고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혼자 버티는 건 너무 가혹한 거잖아요.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를 이루려면 나 혼자만이 아닌 그걸 이뤄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 사람을 만나는 게 행운이고 기적이라는 걸요. 무지개 운수가 그 기적인 거예요. 현실에서 그 기적을 못 만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니까 마음이 무거웠어요.

 

차 사기 수법 — 이렇게까지 치밀할 수가

이번 시즌에 차 관련 사기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진짜 얄미웠어요.

차 가지고 사기 치면서 빚 만들고 강제로 사게 만들고 도장 찍으면 되돌릴 수 없게끔 하는 수법이 너무 교묘해요. 피해자가 어떻게 당하는지 보면서 저러면 나도 속겠다 싶었어요. 나쁜 놈들이 머리를 이렇게 쓰는구나 싶어서 화도 나고 소름도 돋고.

이런 에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모범택시가 그냥 드라마가 아니라 사기 예방 교육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런 수법 알고 있으면 실제로 도움이 될 것 같거든요. 드라마 보면서 실생활에 써먹을 지식을 얻어가는 느낌. 그것도 이 드라마의 매력이에요.

 

결말 — 도기님 절벽에서 떨어지던 그 장면

⚠️ 아래부터 결말 스포 있어요.

마지막에 도기님이 나쁜 놈 안고 절벽으로 떨어지던 장면에서 진짜 놀랐어요.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었어요. 설마 이렇게 끝나는 건 아니겠지 하면서도 화면에서 눈을 못 뗐어요. 시즌4를 안 내려고 하시는 건가 싶기도 했고요. 매번 이기던 사람이 저 순간만큼은 정말 위험해 보여서 그 긴장감이 어마어마했어요.

그래도 도기님이니까 믿었어요. 이 사람은 안 죽어. 근데 그 순간만큼은 진짜 무서웠어요.

이 결말이 영리한 건, 끝난 것 같으면서 끝난 게 아닌 느낌을 남긴다는 거예요. 무지개 운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 도기님이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는 것. 그래서 시즌4를 기다리게 만드는 거예요. 원망스럽지만 또 기다려지는 그 결말.

 

등장인물 한눈에 보기

김도기 — 이제훈 : 3시즌 내내 변함없이 팀의 중심. 매 에피소드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면서도 그 안에 항상 같은 사람이 느껴진다. 절벽 장면에서도 믿게 만드는 캐릭터.

장성철 — 김의성 : 무지개 운수의 대표. 시즌3에서 조직의 시작이 밝혀지면서 이 사람이 왜 이 자리에 있는지가 더 선명해졌다.

안고은 — 표예진 : 팀의 해커. 시즌이 거듭될수록 단순한 기술 담당을 넘어 팀의 감정적 중심 역할도 하게 됐다.

최경구 — 장혁진 :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팀원. 화려하지 않아도 이 사람이 없으면 팀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게 느껴진다.

박진언 — 배유람 : 팀의 분위기를 살리는 존재. 무거운 에피소드 사이에서 이 캐릭터 덕분에 숨을 고를 수 있었다.

 

총평

시즌3는 시리즈 중에 제일 묵직했어요.

단순히 나쁜 놈 때려잡는 것에서 나아가 무지개 운수의 시작을 보여주고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비리들을 촘촘하게 담아냈어요. 볼 때마다 화나고 속상하고 무섭지만 그래서 계속 보게 되는 드라마예요.

뭔가를 이루고 싶은 사람, 억울한 사람, 혼자 버티고 있는 사람. 그 모든 사람들한테 무지개 운수가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만드는 시즌이었어요. 현실에 무지개 운수가 없다는 게 이 드라마 보고 나서 제일 아쉬운 거예요.

시즌4 나오면 또 생방송으로 볼 것 같아요.

 

📌 기본 정보 방영 : SBS 금토 | 2025.11.21 ~ 2026.01.10 | 16부작 출연 :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OTT : 넷플릭스, 웨이브

 

⭐ 별점 5 / 5